【앵커】
경기도 이천시가 중부내륙철도 '감곡장호원역' 명칭이 잘못 결정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호원감곡역'으로 바꿔달라는 건데, 이웃한 충북 음성군과 갈등이 심화되자 두 지역의 상생모델 브랜드인 '햇사레역'으로 바꾸자고 제안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역사 공사가 한창입니다.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과 충북 음성군 감곡면 일대에 들어설 중부내륙철도, 가칭 112역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역명 심의위원회를 열어 역사 이름을 '감곡장호원역'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천시는 '역사 명칭이 잘못됐다'며 반발합니다.

당초 역사 위치를 감곡면 쪽으로 35m 이동하는 대신, 이름은 '장호원감곡역'으로 한다고 국가철도공단 측과 합의했다는 것입니다.

[최창규 / 이천시민: 철도공단의 약속만 믿고 역사를 감곡 쪽으로 양보해 줬고, 이름만큼은 장호원감곡역으로….]

이천시와 장호원철도비상대책위원회 등은 국토부의 재심의를 요청했고, 감사원 감사도 청구했습니다.

결과에 따라 국토부 역명심의위를 상대로 역명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음성군은 사업부지 전체의 70% 이상이 음성군에 있고, '역 명칭 관리지침'에 남→북 노선명 우선인 점을 들어 '감곡장호원역' 결정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지역 갈등이 심화하자 이천시는 두 지역의 상생 발전 모델인 '햇사레 영농조합'의 정신을 살려 역명을 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엄태준 / 이천시장: 장호원역, 감곡역보다 '햇사레역'으로 결정하면 양쪽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장호원이다, 감곡이다', 어디가 먼저냐를 놓고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명을 뺀 '햇사레역' 제안이 두 지역을 상생으로 이끌 묘수가 될지 관심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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