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의회 파행을 불러온 갈등, 좀처럼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협치와 균형을 기대했던 도민들의 바람과 달리 파행으로 마무리된 제11대 도의회 첫 회기,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이정현 기자가 한 뼘 더 들여다 봤습니다.

【기자】

78대 78 사상 첫 양당 동수로 꾸려진 제11대 경기도의회의 첫 본회의는 5분 만에 끝났습니다.

나머지 두 번의 본회의는 시작도 못하고 '패싱'했습니다.

'5분 의회', '식물 의회'라는 오명까지 생겼습니다.

[염종현 / 경기도의회 의장 직무대행(지난 12일): 이제 의장 선거의 건이 상정될 순서입니다만 정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양당의 가장 큰 갈등은 의장 선출입니다.

국민의힘은 전·후반기 의장을 모두 투표로 결정하자고 주장합니다.

의장 선거 득표 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를 우선하는 회의 규칙으로 전·후반기 의장을 모두 차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표가 불리한 민주당은 전·후반기 중 하나는 양보하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협치를 둘러싼 동상이몽도 갈등 요인입니다.

국민의힘은 도지사를 차지한 민주당이 쥐고 있는 걸 내놓으라고 주장합니다.

[지미연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지난 15일): 내 것을 상대방에게 과감하게 내어줄 때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황대호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지난 15일): 도지사에게는 경제부지사랑 산하기관 절반의 인사권을 달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면서….]

양당 갈등으로 민생 회복을 위한 경기도 첫 추경은 도의회 문턱을 못 넘고 있습니다.

[이충환 / 경기도상인연합회장(지난 22일): 자신들의 본분을 망각하고 자당의 이익에 매몰돼 도민의 힘든 삶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스탠딩】이정현
민심을 외면한 채 당심만 쫓는 경기도의회 탓에 코로나19 재확산에 경제 위기까지 이중고를 겪는 도민들의 피해만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박선권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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