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천군이 "증·개축하는 전곡역을 포함해 지역 4개 전철·철도역 이름을 바꾸겠다"며 공모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일부 요구가 나왔다"는 건데 정작 주민들은 "의견 수렴도 없었고, 혼선만 부추긴다"며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가림막이 설치된 전철역.

폭염에도 공사가 한창입니다.

62년 만에 대규모 증·개축에 들어간 연천 전곡역입니다.

이에 맞춰 연천군에서 역명 공모에 나섰습니다.

인근 대광리역과 신탄리역, 이전 신축하는 초성리역까지 4개역이 대상입니다.

연천군은 "초성리가 속한 청산면 주민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작 전곡역 주변에서는 "설문조사 한번 없었다"고 성토했습니다.

[전곡역 인근 상인: 아뇨, 못 들어봤는데, 처음 듣는데요. 아무래도 전곡역 해야 다 아는데 사람들이 연천은 몰라도 전곡은 다 알거든요.]

연천군은 "공모가 곧 의견 수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연천군 관계자: 지어주고 싶은 이름을 전체적으로 해달라는 거죠. 의견을 전체적으로 받는 거잖아요. 그런 의미잖아요? 공모라는 게….]

【스탠딩】
일대 상권은 전곡역로라는 주소를 공통으로 쓰고 있습니다. 역 이름이 바뀌면 주소까지 모두 바꿔야 하는 혼선이 생깁니다.

[신용균 / 경기도 연천군: 주소도 마찬가지도 여러가지가 헷갈리기 때문에 혼선이 많아서 안 돼요. 골목마다 다 전곡역로 이렇게 돼 있는데….]

결과가 100% 반영되기도 어렵습니다.

국가철도공단 건의, 국토부 심의 등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역명 제·개정 기준 1순위도 '지역 대표 명칭'입니다.

공모 대상 4개역 모두 국토부 지침을 충족하는 셈입니다.

연천군도 "국토부에서 수용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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