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들어 인천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서울과 경기도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특히 인천에서 내년까지 신규 입주물량이 8만 가구 넘게 쏟아질 것으로 예고돼 있어 아파트 가격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천500여 세대의 이르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송도의 대장 아파트로 평가받고 있는 곳인데 지난달 전용면적 84㎡ 기준 지난해보다 4억3천만 원 떨어진 가격으로 거래됐습니다.

인근 아파트들도 사정은 비슷한데 A아파트는 전용면적 84㎡ 기준 지난해 5월 9억 5천만 원(49층)에 거래됐던 것이 이달엔 6억 원(6층)에 손바뀜 됐습니다.

B아파트는 지난해 10월 8억 3천900만 원(16층)에 거래됐던 것이 지난 6월에는 5억 5천500만 원(14층)에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47% 경기 0.85% 하락한 반면 인천은 1% 하락한 상황.

인천의 아파트 가격이 뒤늦게 다른 지역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점과 공급 물량과 전세 물량이 많은 점 등이 하락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문형은 / 송도부동산연합회 회장: 금리 상승이나 부동산 가격 침체되기 전에 제일 늦게 올랐거든요. 이제 매수자분들의 입장에서는 집값이 고점에 와있다는 가격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돼 있고요.]

문제는 인천지역에 올해 하반기 4만 가구, 내년에 4만 3천 가구의 신규 입주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조달의 이자 부담, 거기에 집값의 고점 인식, 수요자들의 거래 관망으로 당분간 주택시장이 하향 조정될 수 있습니다.]

송도와 청라 등 신도시 아파트 가격 하락이 인천 전역의 하락세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 상승의 호재 또한 없어 당분간 가격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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