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은숙 / 당시 인일여고 교장(2011년 3월 10일): 학급수가 감소하고 1지망 학생들이 줄어서….]

[채희경 / 당시 제물포고 동문회 사무국장(2011년 1월 4일): 2003년부터 학교 이전을 추진해왔습니다. 설문조사를 했을 때 76%의 찬성을 얻어냈고요.]

중구와 동구에서 연수구로 이전한 학교가 여럿이고 이전을 희망했지만 뜻 이루지 못한 학교가 또 여럿이죠.

그런데 송도중학교도 이전을 희망하자, 지역이 소란스럽습니다.

하지만 앉은 자리에서 사라질 순 없다.

1953년부터 중구 답동 지켜왔는데 우리라고 왜 이전하고 싶겠나.

송도중학교 수장은 자신들의 처지를 이해해달라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효석 / 송도중학교 교장(2021년 12월 11일): 중학교는요.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 출신 아이들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어렵습니다. 단순히 제고 이전 반대 그건 그거와 같은 논리로 중학교 문제를 봐서는 안 된다….]

경쟁력과 차별화로 학생 유치할 수도 있는 고등학교와 달리 중학교는 거주지 근거리 배정이 원칙이죠.

보시다시피 십여 년 새 송도중 학생 수, 학급수 크게 줄었습니다.

인근 남자 중학교 중 가장 큰 폭입니다.

학생 수 준 만큼 교원 해고 불가피했고 국영수 교사가 과학과 미술 등을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 옳으냐.

그런데 반해 송도는 과밀학급으로 힘드니 이전 승인해달라.

또 우리가 떠나도 중구와 동구에 일곱 곳의 중학교가 있고 그곳들로 더 많은 예산 집중돼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송도중만의 생각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송도중 이전에 동산 등 인근 중학교 교장들 찬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역 반응이죠

[신화순 / 인천시 중구(2021년 3월 16일): 중구의 역사가 없어지는 거 같아서 너무나 허전할 거 같아요.]

[안병배 / 당시 인천시의회 의원(2021년 4월 15일): 중구 원도심 지역은 정말 젊은 세대가 없는 활력 없는 동네가 될 수밖에 없고요.]

오랜 전통의 송도중이 떠난다면 원도심 소멸과 교육환경 악화를 재촉할 것이란 우려 목소리,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닙니다.

그런데 지역의 자존심으로 버티기엔 송도중 노후화가 심각합니다.

본 건물과 별관, 60년 이상 사용돼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됩니다.

시 교육청, 옥상 방수와 냉난방 기기 개선사업 시행하겠다는데 과연 효율적인 예산 집행일까.

인천 학령인구, 2035년에는 2000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송도중은 항만과 가까워 대규모 거주지 발생 가능성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러다 정말 폐교해야할 상황 이르면 그땐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요.

교육청 예산이 아닌 학교 측 돈으로 이전해 115년 역사 이어가겠다는 바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나치다 생각하십니까.

[송도중학교 최고예요.]

[송도중학교 파이팅.]

[송도중학교 대박이에요. 와.]

송도중 이전 의지에 도성훈 교육감 얼마나 고민 깊을지 짐작되고도 남습니다.

하지만 학교의 주인은 학생인 만큼 무엇보다 학습권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전을 막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 그리고 정부와 적극적으로 머리 맞대 길을 찾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 아닐지요.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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