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프로그램 개편과 함께 메인뉴스인 뉴스중심이 OBS 뉴스원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뉴스원은 시청자들에게 열린뉴스, 으뜸 뉴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앞으로 지역 현안을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국내외 정치, 경제 이슈들을 신속정확하게 분석하고 전달함으로써 2600만 수도권 시청자들의 충실한 눈과 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OBS 뉴스원은 첫 뉴스는 집중호우 피해 복구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장 취재로 문을 열겠습니다.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컸던 경기도 의정부 일대 하천변이 3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대부분 방치되고 있습니다.
일부 산책로는 내려앉거나 아스팔트까지 깨져 나갔는데도 의정부시는 "예산이 없어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놓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지난 9일 폭우가 내렸던 의정부 부용천.

하천변은 물론 계단 상부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3주 만에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큰비가 내리면 진입하지 말라'는 경고판이 여전히 꺾인 채 쓰러져 있습니다.

문의 전화번호는 지워져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돌다리 철제 난간 하나는 아예 흔적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주변을 찾아보니 풀숲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의정부경전철 효자역 산책로로 가 봤습니다.

【스탠딩】
아스팔트가 마치 나무껍질처럼 벗겨져 나갔습니다. 도로 상판은 물론 하부까지 호우를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나무 재질의 길 옆 시멘트 바닥도 골조를 드러낸 상태입니다.

곤제역 부근도 마찬가지입니다.

깨져 나간 도로 흰색 경계선이 덩어리째 파편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른쪽 지면은 수십cm 밑으로 패인 상태입니다.

[이상원 / 경기도 의정부시: 다른 거는 하는 것 같던데 땅 꺼진 것은 안 메우고 그냥 놔두고 있어요. 자전거 탈 때, 자전거 여러 대 같이 갈 때 좀 위험합니다.]

건너편에도 아스팔트 대형 파편들이 물속으로 잠기기 직전입니다.

물이 차올랐던 중턱에는 떠내려온 쓰레기 더미가 방치돼 있습니다.

지자체에 물어보자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의정부시 관계자: 아직 예산 편성이나 이런 걸 받지 못했어요. 안내판 같은 건 (사람이) 다치지 않잖아요? 그래서 안내판 같은 건 좀 두고 있고….]

"현장에 중점을 둔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펴는 현실과는 다릅니다.

[주창범 / 동국대 행정학과 교수: 재난행정은 제대로 실행되지 않았을 경우 그 결과가 주민 생활에 직결되고 부실도 바로 노출되기 때문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언제 되풀이될지 모르는 물난리.

당분간 큰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는 일 외에는 뾰족한 대책이 없어 보입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유병철 / 영상편집: 공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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