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재기자와 보이스피싱 방지책 등을 더 알아봅니다.
조유송 기자, 친척도 피해를 봤다고요?

【기자】
좀 시간이 지났지만 카카오톡 전에 네이트온을 많이 썼는데,

당시 사촌동생이 저를 사칭한 조직원에게 돈을 입금한 적이 있습니다.

제 말투와 동생을 부르는 특유의 호칭을 쓰니까 의심없이 돈을 보낸 건데, 일거수 일투족이 모두 털린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불과 10여 분 만에 벌어진 일이고 제가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돈은 이미 빠져나갔습니다.

【앵커】
나이 든 어르신이나 대학생, 주부 등이 주로 피해자라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이 피해를 당하는 것 같습니다.

【기자】
물론 50대 의사와 대기업 직원이 엘리트나 중상류층을 대표할 순 없습니다.

직업과 나이에 상관없이 정말 '닥치는대로' 피해를 보고 있는 걸 강조한 건데요.

다만 엘리트층 피해액이 더 크다는 점은 특징입니다.

담보 등 대출조건이 좋아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겠죠.

【앵커】
OBS가 보이스피싱 연중기획을 진행하면서 수차례 초동 대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1차 피싱단계인 정보수집책 전화번호를 즉각 중지시켜야 하는 점도 포함해서요.

【기자】
OBS 보이스피싱 기획의 가장 큰 목적은 피해자를 줄이자는 데 있습니다.

다시 말해 피싱범죄는 1차 개인정보수집 2차 접근 및 회유 3차 확고한 믿음 절차를 거쳐 4차와 5차에 걸친 수거책들에게 돈을 빼앗깁니다.

아주아주 단순히 말하면 1차 개인정보 범행에 010-1234-5678 번호가 사용됐다면 이 번호를 즉각 중지해야 하지만,

현행법에선 5678 번호로 대면편취 다시 말해 직접 만나 돈을 건넨 피해자가 확인됐을 경우 번호를 중지하도록 돼 있습니다.

피해자가 나와야 범행번호를 중지할 수 있다는 건데요.

사후약방문도 이런 늑장대응이 없는 거죠.

경찰들은 더 나아가 1차 범행에 쓰인 번호 명의자가 동시에 가입한 딴 번호도 일괄중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말 그대로 일망타진인 셈인 건데요.

한 사람이 최대 200회선 넘는 번호를 가진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결론적으로 보이스피싱에 낚이는 사람만 호구가 되는 셈입니다.

【앵커】
KT와 SKT 그리고 카카오까지 회사 수익만을 위해 보이스피싱 범죄에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지적 우리 OBS가 계속해 왔는데요.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발벗고 나서고 정부 차원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간섭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자】
"작정하고 덤비면 당할 재간이 없다."

경찰들이 자주 말하는 건데요.

검찰과 금감원 흉내를 내는 정도가 아니라, 상대를 다 파악한 뒤 접근하기 때문에 꼼짝없이 당합니다.

기관 사칭 범죄는 작년보다 같은 기간 두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사회생활을 오래 해 자산이 쌓인 40대 이상을 상대 범죄가 늘고 있다는 점 유념하셔야 합니다.

모르는 전화 문자, 접촉 자체를 하지 마십시오.

카카오톡으로 연락해 구속영장을 보여주거나 약식조사를 하는 경우는 절대로 없습니다.

또 수사, 금융기관은 어떤 경우에도 계좌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 기억하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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