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년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모두 삭감하기로 하면서 지역화폐가 없어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화폐를 발행한 경기도에선 이미 효과가 입증됐는데요,
없앨 게 아니라 늘려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횟집을 운영 중인 이남렬 씨는 지역화폐 가맹점 가입 후 매출이 빠르게 회복됐습니다.

단골도 더 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절정일 때도 지역화폐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남렬 / 경기도 화성시: 지역화폐로 인해서 그래도 큰 손해는 없이 그래도 여태껏 명맥을 유지해 왔습니다.]

치킨을 파는 김웅국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장뿐만 아니라 '배달특급'을 이용한 지역화폐 매출도 쏠쏠합니다.

[김웅국 / 경기도 화성시: 그 전이랑 후가 한 40~50%는 개선됐다고 봐요. 와서 쓸 때 현금하고 신용카드보다 지역화폐를 많이 쓰게 되죠.]

시민들 역시 만족도가 높습니다.

[최연지 / 경기도 오산시: 여러 가지 되는 가게들 많아서 밥도 먹고 사고 싶은 것도 사고 현금 충전하면 10% 인센티브 줘서 용돈도 아낄 수 있어서….]

지자체는 지역경제 회복에 지역화폐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예정됐던 지역화폐 2천400억 원을 모두 판 성남시는 추석을 맞아 300억 원을 재발행했습니다.

재발행분도 소진하면 추가로 300억 원을 더 발행할 계획입니다.

경기도에서 지역화폐 발행액이 가장 많은 화성시는 고물가 지원을 위해 인센티브를 기존 6%에서 10%로 높였습니다.

충전한도도 50만 원으로 늘려 최대 5만 원까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경석 / 화성시 소상공인과장: 금년도에 3천740억 원을 발행 목표로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경기도 지역화폐 발행액은 모두 11조6천억 원.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로 지역경제 견인 효과도 컸습니다.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소비자가 지역화폐를 100만 원 쓰면 지역화폐 가맹점에 155만 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염태영 / 경기도 경제부지사: 순환 효과를 일으켜서 지역 경제에 크게 보탬이 됐거든요.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서 더욱 어려워진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 경제적 백신 효과 역할을….]

고물가, 고금리 등 경제난 극복을 위해 지역화폐 축소가 아닌 정책 확대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큽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선권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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