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아 / 인천대 사회과학대학 

【오대기 앵커】

푸르미 카드는 인천광역시에서 시행하는 결식아동의 급식을 지원하는 카드입니다. 

지원금액은 매년 학기 중 미급식일에 7천원을 곱하여 산정하며 포인트카드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결식아동의 급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대상으로는 생계, 의료, 주거, 교육 급여를 받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법정 차상위계층, 난민 인정자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52% 이하 가구의 아동이 있습니다.

푸르미카드는 지원 의도와는 다르게 사용 아동의 영양 불균형과 심리적 위축감을 유발한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남궁승 기자입니다. 


【오대기 취재기자】

2021년 8월을 기준으로, 인천의 결식 아동 청소년들이 푸르미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의 수는 모두 3천860 곳에 불과합니다. 

푸르미카드 가맹점의 비중은 한식 8%, 중식 3%, 분식 11%, 제과 7%, 마트는 1%에 불과하며 편의점이 전체 가맹점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규정상 아동, 청소년 유해 품목을 비롯하여 간식 등에도 구매 제한이 있어 사업자의 개별 신청을 통해서만 가맹점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본사가 있는 대형 프렌차이즈의 경우 일괄 등록이 가능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사업장 수가 많은 프랜차이즈 편의점이 가맹점으로 대거 포함돼 있는 상황입니다. 

가맹점이 편의점에 집중되어 있을 뿐더러 편의점에서는 도시락, 김밥류, 햄버거, 샌드위치, 흰우유, 생수류, 과일류 만을 구입할 수 있고 음식점에서는 하루 7천원의 식사만 가능합니다. 

이처럼 사용처와 품목의 제한과 적은 지원금액 탓에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 다양한 음식을 선택할 수 없어 아동의 영양 불균형을 유발하는 상황입니다. 

사회복지 분야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와 군, 구의 적극적인 가맹점 확대 등을 통해 아동, 첨소년들이 푸르미 카드를 사용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푸르미카드가 지닌 문제점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기존의 푸르미 카드는 디자인 탓에 아동의 심리적 위축감과 낙인감을 유발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이에 새 카드는 인천시 로고 등이 삭제되고, 일반 카드처럼 IC칩이 삽입되었지만 여전히 저소득층만이 사용하는 카드 꼬리표 때문에 

아동들의 심리적 위축감과 낙인감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남궁승 기자였습니다. 


【오대기 앵커】

푸르미카드 사용 아동의 영양 불균형, 심리적 위축감과 낙인감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푸르미카드를 인천광역시 이음카드와 통합하는 것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동 급식지원 음식점을 이음 가맹 음식점으로 점차 확대해 나가고 10% 캐시백 혜택으로 가용 가능 금액을 늘려 카드의 사용처 및 음식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이음 카드와 통합된 푸르미 카드의 이용에 있어서는 기존의 푸르미 카드와 같이 급식단가를 7천원으로 유지하여 카드의 남용을 막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재난지원금과 같이 정해진 상품 코드로만 결재할 수 있도록 사용을 제한하여 아동이 제한 품목을 구매할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아동이 제한 품목을 모르고 사려다 거절 당하지 않도록 제한 품목의 기준을 이음 카드 홈페이지에 명확히 제시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


[푸르미 카드 문제점과 해법]

푸르미 카드는 인천광역시에서 지원하는 결식아동 급식 지원 카드로, 저소득층 아동들이 편의점 및 가맹 음식점 등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문제1> 제한된 사용처: 푸르미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급식카드 가맹점의 수가 많지도 않을뿐더러 운영되는 사용처 3860곳 중 과반수 2694개 가맹점이 편의점이다. 

문제2> 한정된 품목 및 금액: 편의점에서는 김밥 종류와 도시락, 샌드위치 및 우유와 같은 몇몇 종류의 식품만을 이용할 수 있고, 음식점에서는 하루 7000원의 식사만을 할 수 있다. 이처럼 낮은 가격과 선택지 제한 탓에 선택의 폭이 매우 작으며, 원하는 가격에 원하는 음식과 다양한 식재료를 선택할 수 없고 영향 불균형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문제3> 아동의 심리적 위축감 및 낙인감 미해소: 푸르미 카드의 디자인은 급식카드인 것이 분명히 드러나는 디자인으로 아동들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급식카드를 사용하는 데 있어 낙인감과 수치감을 느낄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지속되어 왔다. 이에 21년 9월에 푸르미 카드 디자인이 일반적인 카드처럼 변경되었으나, 여전히 급식카드를 사용한다는 낙인감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 급식카드 사용처의 협소한 선택지와 카드 사용 아동의 심리적 위축감 및 낙인감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하여 푸르미 카드를 인천시 이음 카드(지역화폐)로 통합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 급식카드를 이음 카드로 통합하여 결제 시 발생하는 10% 캐시백 혜택으로 사용 가능 금액을 늘려 아동이 음식 선택의 폭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이음 통합을 통해 아동 급식 지원 음식점을 이음 가맹 음식점으로 점차 확대해나가며 아동이 선택할 수 있는 매장의 종류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음 카드로 통합한 푸르미 카드 이용 제한에 있어서는 기존 푸르미 카드와 같이 급식 단가 최대 7000원의 제한을 두고 카드의 남용을 막아야 한다. 또한 재난지원금과 같이 정해진 상품 코드로만 결제할 수 있도록 사용을 제한하여 아동의 제한 품목 구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 다만 구매 제한 품목에 대하여, 특히 편의점 상품 구매 시 제한 품목을 명확히 구분하는 기준을 두고 이 정보를 이음 카드 홈페이지에 명시하여 아동이 구매 제한 상품을 모르고 사려다 거절당하는 경험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