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징】

"영국과 영연방 국가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사랑과 관심을 받아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역사 속 인물로 잠들었습니다.

왕위를 물려받은 찰스 3세는 각종 구설에 오르면서 여왕만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데요.

영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왕실 폐지 목소리도 나오는 이유입니다.

여왕 사후에 영국 왕실이 국민적 믿음을 받을지, 아니면 존폐의 위기에 놓일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입니다."

【+더하기】

70년간 영국을 통치해 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자존심' 그 자체였습니다. 

"여왕의 모범, 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의 영감을 따르는 모든 사람은 여왕과 함께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만날 겁니다"

저스틴 웰브 캔터베리 대주교 말 처럼 여왕은 앞으로도 70년 이상 영국 국민들 가슴 속에 남을 겁니다. 

너무 절망스럽다며 슬퍼하는 영국 시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녀의 존재감을 새삼 확인하게 됩니다. 

다만 그 슬픔 속에는 암울한 영국 미래에 대한 걱정도 많이 섞였다는 말이 이곳저곳에서 나옵니다. 

"나이든 영국인들은 어렸을 때 TV로 봤던 1953년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식을 기억한다"

"그때 우리는 2차대전 승전국이었고, 여왕은 너무나 아름다웠는데, 이제 우리는 '우리는 누구며, 영국은 어디로 가는 거지'라고 묻는다."

워싱턴포스트 보도는 영국의 우려와 걱정을 그대로 담고 있는데요. 

영국 정부의 암호인 '런던 브리지가 무너졌다'는 것 역시 조금 달리 들리는 이유기도 할 것입니다. 

최근 과거 대영제국의 식민주의와 노예 제도에 대한 영연방 국가들의 반발과 배상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영연방 뿐 아니라, 잉글랜드ㆍ웨일스와 더불어 연합왕국을 이루는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왕국 이탈 분위기도 거셉니다. 

실제 언론 인터뷰에서 많은 국민들이 "‘이제 영국은 어디로 가는가"에 대해 불안감을 표시합니다. 

오죽하면 영국 젊은 층에서 왕실 폐지 목소리가 나올까요.

이래저래 지금 가장 골치 아픈 사람은 왕위를 물려받은 찰스 3세일 겁니다. 

각종 구설을 상쇄시키는 노력은 필수입니다. 

믿음을 받을지, 존폐 할지….

세계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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