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징】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공공병원의 역할이 매우 컸는데요.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서자 공공병원에 대한 관심이 적어진 걸까요? 

경기도 성남시가 공공병원인 성남의료원에 대한 위탁 운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이유인데, 시민들은 공공성이 약화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한 성남시의 올바른 결정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더하기】

성남 시민들에게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은 각별합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주민이 발의한 조례로 설립된 병원이기 때문입니다. 

주민 혈세로 세워진 공공병원으로서 성남시의료원은 정말 고군분투했습니다. 

코로나 중환자와 신장 투석환자.

그리고 나이 어린 소아환자 등까지, 다시 말해 일반 병원들이 꺼렸던 코로나 확진자들을 의료원이 모두 맡아 치료해 왔습니다. 

개원하자 마자 전담병원으로 제 역할까지 다 했지만, 의료원은 이제 위탁운영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의료서비스 질을 높여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추진되려는 움직임인데요. 

성남시의료원 등 지자체가 운영하는 병원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겐 없어선 안될 곳입니다. 

시민단체들은 소외된 환자들이 이곳저곳 떠돌이 신세가 될 것이라며 큰 우려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등 14개 단체와 정당은 공동대책위를 구성하고, 서명운동과 집회 등 집단행동에 들어갔습니다.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기에 앞서 최소 자립할 기회는 줘야, 시민 재산이 헐값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수 천억원의 시민 혈세가 의료원에 투입된 건 팩트입니다. 

주민발의가 그걸 증명하는 셈이구요. 

민간업체에 그냥 헐값에 팔고 기부하는 꼴이 될 것이란 우려는 최소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