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8월 14일): 돌이켜보면 양의 머리를 흔들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8일): 지혜로운 판단을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면 안 되겠죠.]

국민의힘,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죠.

그런데 중앙당만의 일이 아닙니다.

[허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당 분열 사태에 여전히 침묵하는 곽미숙 대표의 태도는 지독하게 꼬여버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신청할 것이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신들의 대표를 향해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습니다.

중앙당도 도의회도 법적 분쟁 비화된 상황.

이쯤 되면 국민의힘이 아닌 가처분의 힘이라는 비판 불가피하지 않겠습니까.

도의회 국민의힘 내홍은 여야 각각 78석으로 동수인데 의장을 민주당에 뺏겼다는 이유에서 시작됐습니다.

[곽미숙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6월 27일): 저는 저희 의원님들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의정 활동을 시작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염종현 /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8월 9일): 경기도 협치의 시대, 신연정의 시대 활짝 열어젖히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전반기 의장 맡아야 한다 의지 컸지만 결과는 민주당에 돌아갔죠.

당내 최소 다섯 이탈표가 발생한 건데 사실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곽 대표를 전반기 대표의원으로 추대하는 찬반 투표에서 반대표가 절반 가까이 나온 데다 당내 의견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 채 의장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의장 자리를 민주당에 내준 다음엔 문제가 더 심각해졌죠.

곽 대표는 긴급 의총을 거절했고 남경순 부의장과 의장 유력 주자였던 김규창 의원 간 폭행 시비도 불거졌습니다.

또 백현종 의원이 상임위원장 사퇴라는 정치적 카드로 지도부 압박했지만 갈등 해법이 되지 않았습니다.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곽 대표가 분열을 방관하며 해법 찾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주장하는데,

아뇨. 곽 대표 움직였습니다.

지난 15일, 곽 대표 연찬회를 위해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문제 해법 위해, 갈등 털고자 나섰을지언정 참석 인원은 전체 의원의 절반, 또 당시 제주는 태풍 난마돌 대비로 분주했습니다.

장소, 시기, 성격, 모두 문제없습니까.

[곽미숙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7월 28일): 협치의 기본적인 내용이 없으세요. 협치라는 단어를 선택하실 거라면 본인이 모든 것을, 많은 것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각오를 하셔야….]

[곽미숙 대표는 즉각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협치를 잘 아시는 분이 왜 그러십니까.

전반기 의장 놓친 것이 곽 대표만의 탓은 아니라 억울하겠지만 언제까지 이 사태에 맞서려 하십니까.

곽 대표를 지적하는 당내 의원들도 마찬가집니다.

민생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까.

[장현국 / 당시 경기도의회 의장(6월 14일): 무조건적 불신과 대립을 지양하고… 공존하지 않으면 공멸합니다.]

여야 동수 지방의회로 협치 걱정했지만 당내 갈등 걱정하게 될 줄 몰랐습니다.

내분 끝내고 민생으로.

도민 위해 일하게 해달라, 목청껏 간절히 소리쳤던 불과 지난 5월을 돌아봐 주십시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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