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청이 수원시 광교로 떠나면서 옛 청사 주변 상권 공동화가 심각합니다.
구체적인 활용 계획 없이 청사가 옮겨 가면서 주변 상인들만 고통받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가 상인들을 만났습니다.

【기자】

옛 경기도청 인근에서 20년 가까이 추어탕 집을 운영 중인 정동근 씨.

오늘도 어김없이 가게 문을 열었지만 한숨부터 나옵니다.

지난 5월 도청이 광교로 이전한 뒤로는 4개월째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정동근 / 음식점 사장: 손님이라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아예 없으니까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임대료라도 깎아주는 것도 아니고….]

근처 또 다른 식당,

이곳 사장은 장사를 접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보옥 / 음식점 사장: (지난해) 재계약을 했어요. 지금은 왜 그때 바보 같이 무모한 짓을 했나 후회합니다, 솔직히.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없으니까 가게를 내놓은 거예요.]

폐업해 빈 가게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박미자 / 미용실 사장: 식당뿐만이 아니라 모든 업종이 다 똑같아요. 저 역시 마찬가지로 폐업 위기니까….]

상인들은 우려했던 상권 붕괴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미령 / 팔달산 상인회 회장: 도청이 빈 자리가 아니었으면 좋겠고요. 그것이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김동연 도지사는 빈 부지를 '사회혁신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상황,

하지만 구체적 추진 일정이나 계획은 감감무소식입니다.

[경기도 관계자: 종합적인 저희 계획이 아직 안 나왔습니다. 특별하게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별로 없고요.]

【스탠딩】
김동연 도지사의 약속이 여전히 안갯속에 머물고 있어 상인들의 한숨은 더욱더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VJ 정동현 / 영상편집: 조민정>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