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이민자도 다문화가정이란 걸 아시나요?의외로 우리 주변엔 푸른 눈의 이웃들도 많습니다. 백소민 기자가 인천의 무슬림 가족을 만나봤습니다. 【기자】이슬람교 부평성원입니다. 하루 다섯 번, 정해진 시간에 예배, 이른바 '살라트'를 꼭 해야하는 무슬림에겐 가장 중요한 곳입니다. 문화를 지키려 교인들끼리 십시일반 모아 지었습니다. 불자는 염불을, 천주교 신자는 성호를 긋고, 기독교인은 묵상하지만 살라트를 보는 눈은 싸늘합니다. 20년 가까이 한국에 살지만 문화적 종교적 차별은 여전합니다. [최무빈(파키스탄)/인천 부평구 : 광명시에
【앵커】다문화가정에 대한 차별적 요소가 참 많네요. '또 하나의 가족'이란 말 자체가 머쓱해질 정도인데요. 백소민 기자와 얘기 더 나눠봅니다. 백 기자, 무슬림들이 기도조차 마음 놓고 못한다는 게 좀 이해가 안 갑니다. 【기자】아침 살라트의 경우 절을 8번 하는데 약 5분 정도 걸립니다. 그들에겐 삶이자 생활인 종교인데요. 5분 정도도 이웃을 위해 배려하고 참을 수 없는 걸까요? 어디에서건 종교 자유가 보장돼야 하는 데 좀 아쉬웠습니다. 【앵커】황정환 기자와 백 기자 리포트만 보면 차별이 심한 것도 많지만, 그래도 젊은 세대들 사이
【앵커】빅데이터로 경인지역 이슈를 들여다 보는 시간.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작년 말 사용기한이 끝난 5차 재난지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분석해 보겠습니다.먼저, 황정환 기자입니다.【기자】딸을 위해 아빠는 소고기를 굽느라 여념이 없습니다.지난해 4분기 5차 지원금이 풀리면서 경기와 인천 지역 한우 소비가 늘었습니다.빅데이터를 돌려봤습니다.마트 식료품이 28.6%, 음식점이 22.4%를 차지했습니다.【스탠딩】인천 시민도 절반가량은 장을 보고 외식하는데 지원금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용액 가운데 80%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앵커】국민재난지원금이 선별 지급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지역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사용처와 기간 등을 놓고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데요.이어서 김대희 기자입니다.【기자】전국민 1차 지원금은 수치로만 보면 효과가 또렷합니다.【스탠드업】1차지원금 14조 원은 약 4조 원 가량의 추가소비를 발생시켰습니다. 최대 40% 가까운 소비 증대 효과로만 봤을 때 국내 복지 패러다임 전환의 새로운 신호탄이라는 평가입니다.선별지급은 엇갈린 평가입니다."국회의원은 받고 비서는 못 받는 5차 재난지원금"국회에서 터져 나온 볼멘
【앵커】빅데이터로 보니 국민지원금이 어떻게 쓰였는지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취재기자와 얘기 더 나눠보겠습니다.김대희 기자는 어디 쓰셨습니까?【기자】거의 식생활비로 다 쓴 것 같습니다.저녁 반찬이 확 달라졌다는 그런 느낌까지 들었으니까요.아들이 운동을 해서 그런지 집사람이 한우도 사고 갈비도 사고 아무튼 입이 호강했습니다.유진영 앵커는 본인을 위해서 좀 쓰셨나요?【앵커】저도 주로 생활비로 사용했는데, 많은 분들이 생활비로 많이 쓰셨을 것 같습니다.그렇지만 MZ세대는 좀 다르다고요.경기도와 인천 인구 절반 가까이를차지하는 세대니까 이들의
【앵커】빅데이터로 경기와 인천지역 이슈와 문제점을 들여다 보는 시간.OBS가 수도권 주민들의 생활 민원에 귀기울여 대안까지 제시해 보려 합니다.오늘 첫 시간엔 황정환 기자가 여러분들의 험난한 출퇴근길을 분석해 봤습니다.【기자】두터운 외투와 목도리.아무리 감싸도 동장군 기세를 꺽긴 힘듭니다.발까지 동동 굴러보지만 들쭉날쭉 배차간격은 한겨울에 더 야속합니다.[함성일/ 인천시 남동구: 요즘에 날씨가 너무 추워서 솔직히 기다릴 때 3분 5분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20~30분 기다리다보니까….]【스탠딩】보시는 것처럼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버
【앵커】힘들다는 건 알았지만 빅데이터로 보니 정말 출근여행, 퇴근여행이네요.여행이면 그나마 즐겁기라도 할텐데, 출퇴근 길에 진이 다 빠지겠습니다.황정환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황 기자도 인천에서 출입처인 서대문 경찰청까지 가려면 만만치 않으시죠?【기자】빅데이터상으론 1시간 22분이지만 저는 더 걸립니다. 꼬박 2시간 넘을 때가 많은데요. 워낙 막히다 보니 승용차 출퇴근도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새벽 시간에 일찍 가면 그나마 앉아서 가니까 전철을 타는 게 그나마 낫습니다.【앵커】출퇴근 직장인도 많지만, 수도권엔 학생들도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2년,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특히, 휴가와 여행얘기를 안 꺼낼 수 없는데요.해외여행이 국내여행만큼 자유롭던 때에는 각자 이번 여름휴가에 어느 나라에 갈 것인지, 항공권은 얼마에 구매했는지 등이 자주 대화에 오르곤 했습니다.연차 일수는 그대로지만 해외여행이라는 선택지가 원천 차단되면서 수요는 국내로 향했습니다. 제주도 항공권은 동이 났고, 렌터카는 한 때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가격이 폭등했습니다.경기도 내 국내 여행업체 현황을 보면 상황이 단적으로 드러납니다.2017년 10월말 기준 1천832곳이었던 국내
2019년 이후 불어닥친 코로나19 광풍으로 전국의 대중교통이용률은 30% 가까이 뚝 떨어졌습니다.감염위험 때문? 맞습니다. 과거 '수요' 중심에서 '안전'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경기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안전 위주로 대중교통시설을 분산배치해야 한다는 겁니다. 경기연구원에서 교통물류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빈미영 실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현재 버스노선은 이동수요가 많은 노선을 중심으로 계획하고 정류소를 설치하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될 경우 이동을 위한 정류소 등 대중교통시설을 분산 배치하여 대중교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