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를 타고 바다를 가르는 서핑이 인기입니다.

적당한 파도를 차분히 기다렸다가 보드 위에 오르면 바람과 바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서핑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균형입니다.

힘이 너무 강하거나 약하면 바다에 '풍덩'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취임 초부터 의장 선출을 두고 파행을 빚은 경기도의회는 최근에는 추경안 심사마저 파행으로 이끌었습니다.

취임 100일여 만에 벌써 두 번째입니다.

사상 첫 양당 동수로 의원 수는 균형이 맞춰졌지만 의정은 양당 다툼으로 불균형해진 탓입니다.

민생 경제 회복이라는 도민의 염원이 파도처럼 밀려와도 서로의 욕심만 고집한 채 균형을 잃고 '풍덩' 빠져버립니다.

국민의힘은 기울어져 있는 운동장을 바로 잡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책 순항을 위해서라며 양보하지 않습니다.

정쟁의 이익도 피해도 정치인이 받아야 합니다.

의정 파행으로 도민이 피를 흘려서는 안됩니다.

도민은 피할 수도 막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한 번 지나간 파도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적당한 파도가 언제 다시 올지도 알 수 없습니다.

도민의 마음 역시 떠나가면 언제 다시 돌아올 지 알 수 없다는 걸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가 깨달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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