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이스피싱이 수거책 아르바이트생을 어떻게 현혹하는지를 OBS가 단독 입수한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온라인 상엔 여전히 고액 알바 수거책 모집 광고가 버젓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우를 꿈꿔온 20대 A씨.

SNS를 통해 우연히 투자자에게 돈을 받고 입금하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5일 동안 10명에게 받은 돈은 1억 5천 만원.

A씨는 은행에서 돈을 보내다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는데, 보이스피싱 범죄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A씨는 배우의 꿈을 포기했습니다.

[현금 수거책 경험자 : 검색하면 다 알아내니까 (배우인데) 그런 사람이 있다고 그게 터져봐요. 일상 생활도 일반인처럼도 못 살 거예요.]

인터넷에 고액 알바를 검색하고 들어가봤습니다.

하는 일은 현금 수금 업무.

대놓고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을 구하는 구인 광고입니다.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해봤더니,

처음에는 돈을 갖고 도망치는 이른바 '먹튀' 테스트가 있습니다.

택시비는 기본이고 통과하면 큰 금액에 투입된다고 말합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고액 알바를 미끼로 청년 등을 상대로 현금 수거책을 모집합니다.

【스탠딩】
현금 수거책은 주로 범행을 모른 채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억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사기죄, 사기 방조죄와 공문서·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징역형이나 높은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곽준호 / 형사 전문 변호사: 모르고 했다는 이유로 무죄 주장을 강력히 하면 실형이 보통 3~5번만 전달했다하더라도 10개월 이상이 나오기도 합니다.]

의심 가는 일은 안하는 게 상책.

전문가들은 혹시 범죄에 연루됐다면 범죄 가담정도를 적극 소명하고 피해자와 합의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OBS뉴스 황정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 영상편집: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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