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도심과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 나들목은 출퇴근길 정체로 악명이 높은데요.
통과 차량이 많아 지금까지 통행료만 2천억 원 이상 거둬들여 투자한사업비의 2배를 넘긴 것으로 O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통행료 인하 요구가 거센데, 정부는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출근길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 나들목 일대.

일찍부터 서울로 가는 차들이 몰립니다.

"지금 시간은 8시. 제 1km 앞에 청라톨게이트가 있는데요. 차로 얼마나 걸리는지 직접 재보겠습니다."

소요시간은 8분 27초.

2013년 개통 당시 하루 3천5백 대가  드나들 걸로 예측됐지만, 지금은 10배에 가깝습니다.

반복되는 출퇴근 전쟁 속에서도 통행료는 빠짐없이 징수되고 있는데,

OBS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액은 2천92억 원에 달합니다.

건설비와 보상비 등이 들어간 총사업비의 2.4배규모입니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이 돈을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보다 각각 2.28배와 2.89배 비싼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올해 말까지 1.1배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게 정부의 약속입니다.

[김현미 /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2019. 10):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를 지속적으로 인하하고,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리와 물가가 크게 오르는 등 경제 여건이 변했다며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습니다.

[허종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말뿐인 거죠. 어떤 이유인지 정확하게 대지는 않고 있지만. '하여튼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이제 약속을 지켜달라' 이렇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통 불편에 한 번, 정부의 약속 미이행 우려에 또 한 번 시민들의 속은 타들어 갑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VJ홍웅택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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