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태원 참사 이후 많은 국민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 전문기관이 총동원돼 트라우마 극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요.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만큼 '한 뼘 더'에선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 극복 방안을 집중적으로 알아봅니다.
이상호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분향소 인근 '마음안심버스'.

서울시가 마련한 전문심리상담 공간으로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바로 옆엔 대한의사협회가 현장진료소를 차려 매일매일 1대1 심리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상담이 보통 30분 이상 이뤄지다 보니 줄까지 서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SNS를 통해 봤던 참담한 동영상 때문에 쉴 새없이 눈물이 나고 악몽까지 꿉니다.

[합동분향소 조문객 : 계속 뉴스나 영상, 사진을 보면서 밤새도록 봤던 것들이 잘 때마다 계속 떠오르고 했던 것들에 대해 힘듦이 있었는데….]

이처럼 국민 대다수 마음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당시 참사현장에서만 1만 명 이상이 자기는 모르는 새 후유증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동영상과 뉴스시청 등 간접경험도 정신을 매우 아프게 하긴 마찬가지로 선제적 치료가 시급합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대표적 '초연결 사회'인 한국에 참사 영상이 쉽게 퍼져 시민들이 공포와 우울에 빠졌다고 집중 보도했습니다.

[이병철 / 대한의사협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간접 경험은 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진단 기준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사건이 너무 충격적이고 또래 아이를 보는 사람은 그런 것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을 수 있어서 그런 것 때문에 힘든 것들이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영상이나 사진 등 당시 기억을 되살릴 우려가 높은 건 아예 원천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도 우울감, 공포가 계속되면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OBS뉴스 이상호입니다.

<영상촬영: 유승환 / 영상편집: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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