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대유행은 잦아들고 있지만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뱃길은 여전히 빚장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벌써 2년 넘게 한중 카페리들은 화물만 실어나를 뿐 단 한명의 승객도 태우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인들 대상으로 한 업계는 도산 위기에 정리해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한 뼘 더 들어가봤습니다.

【기자】

한국산 화장품들이 커다란 종이상자 안에 담깁니다.

화장품들이 담긴 상자들은 국제택배를 이용해 중국으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하루 최대 50명씩 오가며 매출의 80%를 담당했던 중국 보따리상들이 코로나 여파로 뱃길이 끊기면서 국내에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서려영 / 한·중무역 화장품 도매업 사장: 한국화장품 좋아했잖아요. 많이 팔 수도 있고 기분도 좋고, 좋았죠. 돈도 벌 수 있고, 지금은 그냥 버티는 거죠. 할 수 없이….]

카페리 여객운송 중단사태는 유통업계뿐만이 아니라 관광업계까지 영향이 미쳤습니다.

중국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던 차이나타운의 풍경을 바꿔놨습니다.

[손덕진 / 차이나타운 짜장면 가게 사장: 차이나타운이다 보니까 모임도 여기서 많이 하고, 상담도 많이 하고, 여기서 식사도 많이 하고 했는데 요즘은 거의 (중국인들)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얼어붙은 한중 외교 관계에 이어 코로나 대유행 여파가 이어지면 중국 관광객들이 들어올 수 있는 뱃길이 모두 막혀버렸기 때문입니다.

최근 6년간 한중카페리 여객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에 60만여 명에서, 2년 만에 1백만여 명으로 껑충 뛰어 올랐습니다.

하지만 2020년부터는 코로나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여객 탑승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여객 중단 사태로 선사들은 직원 월급 지급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고, 결국 정리해고나 임금 삭감으로 이어졌습니다.

[정선우 / 한중카페리업 이사: 여러 가지 업장니들, 면세점이라든지 잡화점, 기타 부대시설 운영이 하나도 안 되고 있는 상황이고,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전부 휴직 상태, 실직 상태입다. 전부….]

바닷길을 통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멈추면서 인천 지역 관광을 포함한 지역경제 타격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OBS뉴스 황정환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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