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원시민: 마지막에 타는 정류장 같은 경우에는 버스를 한 여섯 일곱 대 보내고 하는 경우도 많아서…. 일찍 나온다고 해도 가는 편도만 1시간 반 2시간 걸리는 경우도 많아서….]

[우재희 / 한림연예예술고 1학년: 지금 학교 가고 있는데 지각을 했는데 서서 못 가는 줄 몰랐어요. 난감하게 됐네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이태원 참사로 안전 우려 커지자 경기 버스들 입석 승차 제한에 나섰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경기도민 여러분 얼마나 고생하고 계십니까.

정부와 경기도가 대체 버스를 긴급 투입했지만 이달 중 35대를 더 투입한다지만 올 연말까지 불편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그런데 이 불편, 전혀 낯설지 않아 더 불편하시지 않으십니까.

[원경린 / 인천시 서구: 출근 시간이 늦어서 불편한 점이 많죠]

[오세욱 / 경기도 부천시: 입석까지 안 되면 출퇴근하기가 힘들어지죠.]

[남경필 / 당시 경기도지사: 계속 협의를 할 생각입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안전 대책으로 광역버스 입석 승차를 금지한 바 있었는데요.

정부, 도민들 민원에 입석 승차 단속 한번 못해보고 뜻을 꺾은 바 있습니다.

그때 뜻 꺾으면서 대책 세우는 것도 포기했나.

왜 사고가 일어난 후에야 헐레벌떡 금지 팻말부터 들고 나서는 걸까.

그것이 이 나라에서 큰 사고가 계속되는 이유이지 않을까.

[김동연 / 경기도지사: 배차 간격을 줄이고 증차를 해서 일부 좀 빠른 시간에 해소를 하려고 하고 있고 또 중기적으로는 여러 가지 좌석을 늘리는 거라든지 또는 예비차량이나 전세버스 추가 투입 등 이런 대책을 함께 지금 시행할 계획에 있습니다.]

쉬울 리 없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선 버스 수를 50% 늘려야 하는데 한정된 예산상 불가하고 예산 있어도 코로나19 여파로 버스 기사 상당수 이직해 운전사 수급이 어렵고 신차 출고 시간 걸립니다.

경기도,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유도하겠다는데 버스에서 전철로 수요 몰려 더 큰 사고 부르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그런데 경기도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아닙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서울로 출퇴근하시는 경기도민이 170만 정도…. 그렇게 보면 서울에 경제활동 인구의 거의 뭐 한 1/3, 1/4 정도가 경기도에서 거주하시면서 출퇴근한다….]

[원희룡 / 국토부장관: 출퇴근 시간도 사실상 근무시간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획기적으로 해결하자.]

그렇게 잘 아시는 분들이 왜.

국토부는 입석 금지 훈령만 내놓고 수송대책은 외면한 것과 다를 바 없는데 그런데도 경기도에 왜 자꾸 신도시 계획만 내놓는지.

또 서울시는 서울 경제인구이기도 한 경기도민 수송 버스 증차를 반대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홍송은 / 수원 화서동: 서서 가면은 자세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위험 상황에서 대비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더 안전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경기도민: 출퇴근 시간에 버스 배차 간격만 괜찮으면 안전상의 이유로 괜찮을 것 같아요.]

버스 대기 길어지는 만큼 125만 경기도민의 한숨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안전 조치에 공감하는 너그러운 국민을 생각해 실효성 있는 대책 서둘러 내놓으십시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게 무슨 잘못이라고 이 고통과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지 답답함이 커집니다.

앵커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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