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필모그래피가 증명하듯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신현빈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스타 잡학사전'에서 펼쳐봤다. 

㉤ #미대 나온 언니 #무남독녀 외동딸 

신현빈은 누가 봐도 천생 연기자지만 알고 보면 미술을 전공한 일명 '미대 나온 언니'로 통한다. 디자인 일을 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미술을 접했다고. 

배우 사관학교로 유명한 한예종 출신이지만 그녀의 전공은 연기가 아닌 미술이론. 심지어 미술이론과 학생회장을 맡고 총학생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기나 선배들과 달리 미술에 재능과 흥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그녀의 꿈은 미술가가 아닌 배우였다. 

고등학교 시절 연극 동아리를 하며 남모르게 배우의 꿈을 키운 그녀. 결국 고민 끝에 미술을 그만두고 연기를 하고 싶다며 부모님께 고백했다. 

무남독녀 외동딸로 자란 신현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주는 편이었다. 이번에도 신현빈의 선택을 존중해준 부모님. 다만 학교 졸업만큼은 원해 합의 하에 졸업한 뒤 배우 오디션에 뛰어들었다.

㉦ #슬기로운 오디션 생활 #쉼 없는 열일 행보

신현빈은 졸업 후 새로운 도약을 위해 프로필 사진을 돌리다 첫 오디션에 덜컥 합격, 영화 '방가? 방가!'로 데뷔했다. 첫 데뷔작 역할치고는 난이도가 있는 베트남 노동자 겸 과부 역할을 맡았다. 재미있는 사실은 감독님 피셜 오디션 합격 이유가 바로 '안 예뻐서'였다.

스태프도 헷갈릴 만큼 열연을 펼친 덕분일까. 신현빈은 이 역할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어 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드라마 '무사 백동수'로 연기대상에서 뉴스타상을 수상하지만 이후 그녀의 행보는 잠잠과 고요 그 자체였다.

10년 넘게 영화와 드라마에서 쉼 없이 달려왔지만 데뷔 때만큼의 임팩트는 볼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오디션이 바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무려 세 차례의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다.

또 시나리오를 받고 오디션을 본 당일 바로 캐스팅됐다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덕분에 평소 롤 모델로 삼던 윤여정을 비롯해 정우성, 전도연까지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 #중저음 목소리 #지적인 분위기 #전문직 적합 배우 

신현빈은 중저음의 차분한 목소리와 외모에서 풍기는 지적인 분위기 때문에 유난히 전문직 역할을 많이 맡았다. 

드라마 '자백'에서는 전직 열혈 기자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외과의사, '미스트리스'에서는 정신과 의사, '아르곤'과 '추리의 여왕'에서는 변호사로 열연을 펼쳤다. 

사실 그녀의 남다른 지적 분위기는 실제 생활이 그대로 이미지에 풍겨 나온 것으로 평소 책 읽기를 즐긴다. 특히 대학 시절에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각종 연극과 영화제&음악 페스티벌 등을 모두 섭렵했다. 

이렇듯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치로 어떤 역할이든 자신 있게 소화해내는 신현빈은 현재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대기업의 비리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날카로운 검사로 열연 중이다. 

전문직이라는 직업 특수성 안에서도 미술을 하듯 자신만의 캐릭터를 여지없이 그려내고 있는 그녀. 때문에 배역마다 다른 인상을 보여주며 '얼굴 갈아 끼우는 신현빈'이라는 재미있는 별명이 있기도 하다. 

캐릭터마다 옷을 갈아입듯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신현빈이 앞으로 어떤 낯선 모습으로 또 우리 앞에 나타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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