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 여섯 차례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가 3.25%로 올라섰습니다.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입니다.
신송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소폭 조정했습니다.

이로써 연초 1%대였던 기준금리는 3%선을 뚫고 3.25%로 올라섰는데, 이는 2012년 7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이 무려 여섯 차례나 금리를 올린 데는 소비자물가가 5%대로 여전히 높아서입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 보다 5.7% 올랐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다만 우려했던 대폭조정, 0.5%포인트 인상은 없었습니다.

최근 1,300원대 초중반에서 비교적 안정화된 원달러 환율과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 경기침체를 반영해 속도조절에 나선 겁니다.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금리 차이는 이제 0.75%포인트.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달 결정하는 금리인상에 따라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높아진 기준금리에 따라 가계의 이자 부담과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그만큼 (가계대출에 대한) 비용이 올라가는 거죠. 가계 규모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있을 거고, 기업 입장에서는 차입비용이 올라가겠죠.]

한국은행은 이같은 대내외 경제 상황을 감안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낮췄습니다.

코로나19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2020년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을 빼고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환석 / 한국은행 부총재보: 앞으로 우리 경제는 주요국 경기의 동반부진 등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잠재 수준 이하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한국은행은 물가가 잡히지 않을 경우 금리인상을 내년에도 예고한 만큼 서민들의 가계 부담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신송희입니다.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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