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한강변의 조용했던 시골마을이 군부대 헬기 훈련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여주시가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윤종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7년 전 남한강변에 터를 잡은 김영구 씨.

평온한 전원생활을 꿈꿨지만 창문을 열기도 겁이 납니다.

군용 헬리콥터 소음 때문입니다.

한밤에도 소음은 70데시벨 이상, 공사장 소음 기준인 60데시벨을 훌쩍 넘습니다.

[김영구 / 경기도 여주시: 참다 참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요. 그래서 휴대전화 앱 측정기까지 설치를 해서 재보니까 80dB은 물론이고 90dB을 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주민들은 여주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여주시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여주시는 지난 달 남한강 강촌섬에 힐링센터를 준공했습니다.

[이충우 / 여주시장: 강천면 주민들에게 여주시민에게 또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려고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헬기 훈련으로 '힐링'이란 말은 무색해졌습니다.

공문을 보내 사전에 훈련 일정을 공유하고 야간과 저공 비행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입니다.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 주한미군 측에는 일단 (공문이) 없고요. 연합사 측에도 알아봤는데 지난번 답변처럼 (공문이 없는 것으로) 왔고….] 

[여주시 관계자: 공군 경우에는 범위가 너무 넓다 보니까 사전 협의를 못 보는 것 같은데….]

사정이 이렇자 경기도가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SOFA 소음분과위원회에서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방정부가 대응하기엔 역부족입니다. 

OBS뉴스 윤종화입니다.

<영상취재: 박선권 / 영상편집: 김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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