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브리핑입니다.

1.먼저 미국입니다.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미국인들의 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한주 실업수당을 신청한 미국인은 모두 24만 명에 달했는데요.

22만 3천 명이었던 한 주 전보다 만 7천 명 정도 늘어난 것입니다.

또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이른바 '계속 청구' 건도 155만 건으로 4만8천 건 증가했는데요.

지난 3월 이후 최대치입니다.

표면상으로 직장을 잃은 사람이 늘었다는 건 반갑게 볼 일이 아닌데요.

하지만, 현재 미 경제 정책의 목표가 과열된 경기를 냉각시키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소식은 뜻밖의 좋은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2.계속해서 미국입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미 전역의 공항이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습니다.

항공사와 공항들은 올해 항공 여행이 3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한 여행사는 미국인 약 5,500만 명이 다양한 경로로 이동하고 있다며, 그중 항공 여행은 팬데믹 이전 수준의 약 99%를 회복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인력과 항공기는 부족한 상황이라 항공편이 감소하면서 그만큼 항공 요금은 급등했는데요.

항공사들은 지난여름과는 다르게, 이번 연휴 급증한 수요에 대해서는 충분히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여행에 열광하기는 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태국이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외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들의 국내 관광역시 활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관광 규모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 것인데요.

태국관광청에 따르면 태국인들의 올해 국내 관광 횟수는 10월까지 총 2억 회가 넘었습니다.

예상치인 1억6천만 회를 훌쩍 넘어선 것인데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연간 국내관광 횟수는 2억2천200만 회 정도였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규제가 풀리고 치앙마이와 푸껫 등을 오가는 항공편이 늘어난 게 주효했는데요.

관광업은 태국 국내총생산의 20%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 같은 관광업 부활에 태국 정부는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4.스위스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가 사우디 국립 은행을 최대 주주로 영입하면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해당 은행은 4분기 최대 15억 8천만 달러 손실을 기록하며 166년 역사상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는데요.

주주들은 이번 임시 총회에서 42억 달러 자본 확충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사우디 국립 은행이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 지분의 9.9%를 확보한 최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은행은 그룹 비용을 2025년까지 15%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스위스 증시에서 5%에 가까운 주가 하락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5.끝으로 유럽 연합입니다.

EU 회원국들이 430억 유로, 약 60조 원에 달하는 역내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 추진에 합의했습니다.

EU는 이번 계획을 통해 우선 지원할 수 있는 반도체 공장의 범위를 확대하는데요.

국가지원을 승인해 역내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업체들의 공급망에 개입하거나 비상사태를 선언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안전장치도 마련했는데요.

다음 달로 예정된 회원국 장관회의에서 이번 합의안을 승인하고 이후 유럽의회와의 조율을 통해 최종 추진 계획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역내 반도체 생산량을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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