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본격적인 '겨울 무기화'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집중 공격하는 것은 물론,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를 또 줄이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홍원기 아나운서입니다.

【아나운서】

지난 23일, 러시아의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떨어졌습니다.

공격은 에너지 기반 시설에 집중됐고, 우크라이나 전역에 전기와 물, 난방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웃 나라 몰도바도 국토 절반이 정전을 겪었습니다.

최근 러시아의 연이은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주요 전력 시설은 절반 이상이 파손됐습니다.

이대로라면 수백만 명이 내년 3월까지 전력과 수도 공급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도 키이우 등 일부 지역은 이미 영하권 기온을 기록하는 등 올겨울은 특히 추울 전망입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푸틴이) 마음대로 한다면,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은 이 추운 겨울을 전력과 물, 난방 없이 견뎌야 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유럽에도 칼을 빼 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거쳐 몰도바로 가는 천연가스관을 다음 주부터 막겠다고 위협한 겁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계속 줄여왔고 유럽의 비축량도 충분치 않아 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은 가격 상한제로 맞선다는 방침입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네덜란드 TTF 선물가격 상한제 발동 기준을 275유로로 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65~70달러로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또 EU 의회는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습니다.

[찰리 웨이머스 / 스웨덴 하원의원 : 러시아를 부랑자, 위협, 불량 국가, 테러 지원국 등으로 인정할 때입니다.]

러시아의 '겨울 무기화'가 러시아에 유리할 것이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방한 장비와 보급이 부족하고, 혹한이 찾아오면 군인들의 사기도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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